Jacques Denuitmain’s Poem for Watching; Vexations
2018
Jacques Denuitmain’s Poem, print on paper, post-it, 151 x 78.8 cm
Jacques Denuitmain’s Poem, print on paper, post-it, 151 x 78.8 cm
바라보기 위한 자크 드뉘망의 시; 벡사시옹
2018
자크 드뉘망의 시, 종이에 프린트, 포스트-잇, 151 x 78.8 cm
2018
자크 드뉘망의 시, 종이에 프린트, 포스트-잇, 151 x 78.8 cm
단 한 편의 시를 구입할 수는 없는 것인가? 라는 질문은 자끄 드뉘망 시인에게 시 한 편을 의뢰, 구입하여 문학 영역 기반의
유통 방식이 아닌 마치 그림처럼 컬렉션하여 전시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자끄 드뉘망 시인에게 한 편의 시를 의뢰하면서 미리 제시한 시각적 구성요소 정보는 아래와 같다.
자끄 드뉘망 시인님께
1. 종이는 신문 용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종이의 크기는 가로 90cm 이하이며 세로는 미정입니다.
3. 글자의 색상은 '핑크색'으로 불리는 일명 ‘Fuchsia’라고 지칭합니다.
4. 글자의 크기는 미정입니다.
5. 완성된 시 한 편이 도착하면 모든 시각적 요소를 정합니다.
6. 이 글은 딱 한번만 읽어주세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망각을 권한다.
창작된 한 편의 시는 읽기위한 시보다는 바라보기위한 시로 시각적인 재가공이 이루어진다.
Jacques Denuitmain 자끄 드뉘망
징후의 세기에 태어나 첫 시를 쓰는 순간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렸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첫 시집을 낸 뒤 사라지려고 했지만
열광과 오해,질투와 비난 속에서 다시 태어나 이름을 더럽히며 계속 시를 쓰고 있다. 친구들은 하나둘 떠나고 400편의 유고가
실리게 될 마지막 시집 『400번의 매질』을 쓰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뿔바지』(울리포프레스, 2012)와
『자연사』(울리포프레스, 201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