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ée intime 215minutes 44secondes, ici et maintenant
2004
215분 44초간의 친밀한 시간, 여기 그리고 지금
Reading books ; around 3 hrs 40 min , speaker #4, sound equipment, chairs #2, dimensions variable
2004
215분 44초간의 친밀한 시간, 여기 그리고 지금
Reading books ; around 3 hrs 40 min , speaker #4, sound equipment, chairs #2, dimensions variable
Strasbourg, France,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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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개인 프로젝트에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 참여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작업으로 (11개의 각 다른 언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일본어 /불가리아 /알자스어 /세르비아어 /스페인어 /덴마크어 /한국어 /일본어/ 34명이 참여) 책 선택과 읽을 시간은 참여자의 자유에 있었으며, 책 저자와 책 제목은 제시하지 않고 읽는 전제하에 녹음이 실행되었다. 다양한 언어, 이야기, 읽기 방법, 억양, 목소리의 색깔, 촉감들은 마련된 공간에서 소리적인 공동 거주 (Audio Cohabitation)를 통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한 이야기로 친밀한 시간들을 엿듣는 잠재적 시간을 만들어 나간다.
그들에 의해 선택되어진, 한 권의 책을 들고, 밀폐된 녹음실을 찾아온 이들에게는 특별하고도 다양한 개인 감정들이 녹아 내린 소설책, 동화책, 철학책들이 있는가 하면, 낱장의 A4지에 써 내려간 현재 자신에 대한 고백록, 비어(卑語) 사전 (알자스어) 을 읽는 작업, 세르비아어에 벽의 정치적 낙서 표어들을 읽는 작업, 성경과 천수경의 기도문들, 메신저를 통한 프랑스와 페루 사이를 잇는 채팅 대화글, 불가리아어로된 유머 책, 그리고 아티스트와 철학자의 어록에 관한 책들이 있다. 또한, 자신의 책을 읽어 내려가는 소설가(Bahiyyih Nakhjavani 바히이 나크자바니, Ugo Cornia 우고 코르니아) 도 참여했다. |